2011년 9월 9일 금요일

이혼 제조기 ‘악마의 게임’, 토종 대작과 맞짱

게이머가 직접 박지성, 루니 등 세계적인 선수로 팀을 꾸려 운영하는 '풋볼매니저 온라인'. (KTH 제공)

올 하반기 악마의 게임과 토종 대작의 대결이 펼쳐진다. 몰입성이 강해 세계적으로 '악마의 게임'으로 불리는 '풋볼매니저', '디아블로3' 등 외산 게임들이 가을 이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토종 진영의 게임들은 '블레이드앤소울', '아키에이지' 등 MMORPG 대작들. 이들이 온라인게임 종주국의 자존심을 얼마나 지켜낼지 주목된다.

'이혼제조기' 풋볼매니저 온라인

'시드 마이어의 문명'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매직' 등과 함께 세계 3대 '악마의 게임' 중 하나로 꼽히는 '풋볼매니저'의 온라인 버전이 올 가을 모습을 드러낸다. 풋볼매니저는 일본 게임업체 세가의 개발 스튜디오인 스포츠 인터랙티브가 만든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게이머가 직접 축구 구단을 운영하고 전세계 유명 축구 선수들을 관리할 수 있다. 특히 높은 현실성으로 깊게 빠져들게 돼 유럽에서는 '이혼제조기'로 불린다.

KTH와 세가·스포츠 인터랙티브는 2년간 공동 개발로 이 게임을 국내에서 '풋볼매니저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기존 특성에 이용자간 대전(PVP)이나 이용자와 컴퓨터간 대결(PVE) 등 온라인적인 요소가 가미된다. 또 스마트폰과 모바일 기기에서도 즐길 수 있는 유무선 컨버전스 서비스가 제공된다. KTH는 지난 1일 게임 발표회를 갖고 가을 비공개 테스트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 때 별 문제가 없으면 연말께 공개 테스트될 전망이다.

'원조 악마'의 귀환 디아블로3

던전을 탐험하고 아이템을 수집하는 재미 때문에 시작하면 손을 뗄 수 없다는 '원조 악마의 게임' 디아블로 시리즈의 3번째 작품도 올 연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액션 RPG인 디아블로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1850만장이 팔렸으며 이 중 300만장이 국내에서 판매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10년이 넘은 지금도 중고 시디(CD)를 구입해 즐길 만큼 마니아층이 두텁다.

디아블로3는 성서를 기반으로 악마군단에 맞서는 천사, 선악에 갈등하는 인간군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게이머는 야만용사·부두술사·마법사·수도사·악마사냥꾼 등 5가지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악마와 싸운다. 악마사냥꾼은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로 활과 석궁이 주 무기다.

온라인으로 여러 사람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배틀넷에서는 경매장 기능이 추가된다. 이용자들끼리 아이템을 사고 파는 벼룩시장으로 실제 돈으로도 거래가 가능해 아이템 현금거래에 부정적인 국내에도 도입될지 관심사다.

아이온 잇는 대작 블레이드앤소울

무협 MMORPG인 블레이드앤소울은 하반기 외산 게임들의 한반도 공략을 막아낼 대표 주자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엔씨소프트의 첫 무협 게임으로 언리얼엔진3으로 구현한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및 타격감이 장점.

오는 10일까지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신규 캐릭터인 '암살자'와 고레벨 지역인 대사막, 39레벨까지의 콘텐트 등을 선보인다. 비공개 테스트치고는 많은 콘텐트가 풀리는 것으로 공개 서비스가 임박했음을 엿볼 수 있다.

1차에 이어 이번 테스트에서도 게이머의 관심이 뜨겁다. 게이머가 많이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가 하면 저녁 시간에는 접속을 위한 대기 순번이 등장하기도 했다. 테스트에 참여하지 못한 게이머는 블레이드앤소울 인터넷 방송에 몰려가 아쉬움을 달랬다.

'리니지'의 개발자 송재경 사단이 만들고 있는 '아키에이지'도 하반기 기대되는 토종 대작으로 올 가을 4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공개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이재성 엔씨소프트 홍보대외협력실 상무는 "오는 11월 개최될 게임전시회 지스타에 해외 유명 게임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으로 올 하반기는 국내외 대작들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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